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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약국, 소비자 이용강도 줄곧 추락 |
2009/07/14 |
2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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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소비자 이용강도 줄곧 추락
박종화 온누리 약국체인 사장
◆현 약국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약국은 현재 종합병원과 개인의원 등 병원 주변에 집중돼 있다． 예전에 없던 2~3층과 지하 등 1층을 넘어선 고정관념을 깬 약국이 생기는 실정이다． 의약분업 이후 처방조제 중심으로 약국의 쏠림현상이 짙다． 약국에서 일반약과 부외품 등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처방약이 약국을 크게 변화시켰다． 지나칠 정도로 한쪽으로 치우친 처방위주의 경영구조는 갈수록 소비자 이용강도를 낮추고 있다． 약국유통을 무시한 시장은 점차 개발되고 확대돼 발전을 거듭하는 반면 약국은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하절기제품, 여성용품, 드링크, 베이비제품 등이 약국보다 일반유통에서 더 활발한 게 단적인 예다． 소비자의 필요가 약국에서 일반유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약국시장의 변화요인이 있다면?
약국시장의 변화는 의약분업부터 시작됐으며 일반약 약국외 판매, 일반인 약국개설, 법인약국 등이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이유는 약국이 빨리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하루빨리 약국 스스로 자가발전할 수 있는 길을 먼저 찾지 않으면 타 시장의 도전과 흡수로 약국은 위축과 도태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모든 시장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고 약국도 예외일 수 없다．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다．
◆5년 10년 뒤의 약국시장은 어떨까?
약국의 한 분류였던 드럭스토어가 앞으로 약국시장에서 주도할 것이다． 국민소득 7000~8000달러시대는 아프고 약이 필요할 때 약국을 찾았지만 국민소득 20000달러의 고소득시대에는 약국이 더 건강하고 더 아름답고 더 깨끗함을 추구하는 웰빙시대로 들어간다． 때문에 약국 비즈니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웰빙시대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고객지향적 드럭스토어가 중심이 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고객 니즈에 맞는 품목을 갖췄기 때문에 운영이 잘 되고 있는 모델이다． 헬스와 미용·다이어트, 친환경을 껴안은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드럭스토어가 약국의 특성과 역할을 갖는다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약국의 미래 준비와 대응 방안은?
처방조제로의 일방통행은 자칫 병의원의 경영실패가 곧 약국의 운명까지 거는 경영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사업상 병의원에 의존하는 약국은 경영 안정성이 떨어진다． 세계 그 어떤 나라도 처방조제약국만을 지향하는 나라는 없다． 약국의 역할을 처방조제에 한정하지 말고 다양함을 갖춘 약국을 목표 삼아 전체 약국시장의 확대와 발전을 꾀해야 한다． 접근성이 강한 약국이 유통의 핵심통로로 자리잡는 것이다． 소비자의 이용강도가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약국은 웰빙사업의 복합화와 융합화를 통한 고객 이용을 꾀하도록 변신할 때다． 약의 전문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다른 것도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다． 일본은 `카테고리 킬러'의 성격을 띠고 뭐든지 고객이 원하는 품목은 모두 유통·판매하고 있다． 전문가가 있는 약국(신뢰와 검증된 곳)에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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