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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약사공론| 감성균 기자
기사 입력 날짜 : 2013-04-08 06:00:00
"약사님, 우리 같이 늙어가네요. 고마워요."
정인약국 박정인약사, 약국 50년 생일 맞아 이웃에 답례 '화제'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요즘 구시대적 단어가 되버렸다. 월급쟁이 하며 두세번 직장을 옮기는 일은 이제 예사도 아니다.
약국 역시 마찬가지다.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을 따라 떠돌다 보니 한자리에서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약국을 만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런데 처음 개업한 그 자리에서 그대로, 그것도 50년이나 약국을 한 약사가 있다면 어떨까.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인약국 박정인 약사는 올해로 여든을 맞았다. 그리고 그가 지난 첫 애기를 낳고 서른살에 시작했던 약국은 올해로 쉰 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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